[모강인의인문고전강독회]제32강 모강인의 인문고전강독회 "레베카"

6,193 2019.04.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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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4일,

제32강 모강인의 인문고전강독회를 문화가 있는 쉼터에서 개최했습니다.


강독회 내용은

다프네 뒤 모리에의 1938년에 발행된

"레베카"입니다.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1954년 개봉한 동명영화입니다.


소설과 영화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와 함께

모강인 이사장의

감칠맛나는 작품 해설이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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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퍼온 글입니다.


『레베카』는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수많은 패러디와 모방작을 낳았으며, 7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탄력은 고딕 로맨스 스릴러에 동화적 요소를 섞어낸 모리에의 솜씨에 있다.

수줍음 많은 화자는 상류 사회의 부유하고 수수께끼 같은 홀아비의 눈에 들어 결혼함으로써 무례한 유럽 여자에게 고용된 말동무 생활에서 해방된다. 그녀는 금지된 방으로 가득한 유서깊은 장원의 여주인으로 들어오지만, 집도, 남편인 막시밀리안 드 윈터도, 첫 번째 부인이었던 레베카 드 윈터의 망령에 눌려있다. 막심은 『제인 에어』의 로체스터와 매우 비슷한데, 로체스터처럼 막심의 “숨겨진 자아” 역시 이 소설의 플롯에 가면을 덮고 있다.

이 작품에서 『제인 에어』에 나오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역할을 하는 것은 떠내려가지 않고 바다에서 계속 표류하는 살해된 여자의 시신이다. 『레베카』의 화자는 그녀의 신경과민적 환상으로 소설의 빅토리아적 성격을 깨뜨리며, 대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질문을 던진다. 뒤 모리에의 업적 중 하나는 이 불안정하고 질투심 많은 화자에게 독자의 충성을 고정시켰다는 점이다.

“이 집은 무덤이다. 우리의 공포와 고통이 그 폐허 속에 묻혀 있다. 부활은 없다.”